3박 5일간의 짧은 여행의 시작은 6-7개월전 친구의 의문의 밴드 가입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1988졸업밴드에 잠깐 가입했다 탈퇴한 친구를 어렵게 어렵게 우리 도상12반 밴드로 가입시킨게 계기가 되었다.
밴드에 농담도 하고 이런 저런얘기를 하다가
친구들 라오스에 오면 재미있게 해주겠다는 얘기가 오고 가면서
연말에 친구들은 모집했고 드디어 2월말에 갔다 왔다.
기다리는 동안 많이 설레었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가면서 더욱 기대를 갖게됐다.
라오스 코스모 호텔 친구
어찌보면 동남아조폭 두목쯤 되어보이는 외모지만 실지로 보면..
키작은 라오스인들이 뿅 갈 만한 인물이다..
한국말은 약간 어눌하게 하는듯해 보이는 라오스현지인들과 대화할때는
더듬는건지 원래 그런말을 하는건지 모르게 카리스마가 넘친다.
라오스국제공항에서 코스모호텔 까지는 30분정도 걸리는것 같고 도로사정은 괜잖은데
도로를 같이 달리는 오토바이를 차안에서 보자면 엉덩이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잡아가는 모습이지만 겁나보이는 도로사정이다..
폰팁--우리 현지가이드
3일동안 공항에서 픽업해서 롱비엔골프장..메콩강가의 야시장 ..아디마(?) 맛사지
한국음식점 "뜰사랑"-3일만에 한국사람이 주문받아서 좋았고 김치찌게가 매웠지만 자꾸입맛 댕기게 해줬슴
"서울가든?" 중국음식점 "滿福楼 만복루" 등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서로 잘 안되는 영어실력으로 비엔티안 곳곳을 설명해주고 우리에게 라오스를 느끼게 해주려고
길거리 음식도 권해주던 나보다 4살인가 어리지만 더 나이들어보였던 친구..
운전만 해준게 다였지만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설명해주던 모습이 인상깊었다.
롱비엔골프 클럽
27홀 2일
18홀 하루를 쳤던 골프장
27일 토요일 7시 티업예정이었지만 전날 코스모호텔에서 모인8명의 광란의 밤을 보내느라 못먹는 술먹고
노래하느라.
잠도 못자고 일찍일어나느라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7시 30분정도에 티업을 시작할수 있었다.
우리 처음 골프비용 계산할때도 폰팁의 힘이 있었고 재준이가 말을 잘해서 순조롭게 골프장에 입장할수 잇었다.
골프구력 13년만에 처음 5인 플레이..
더 좋았던건 누구하나 빨리 하자고 얘기하는 캐디가 없었다.
그럴만도 한게 뒤에서 누구하나 좇아오는 팀이 없었다.
우리 스스로 9홀에 멀리건하나 정해서 공하나 더 친게 다였고..3일째에는 5천원만 내면 멀리건 칠수 있게 규칙을 바꾼거..
나도 5천원 내고 멀리건 썼지만 역시 오비..
1일째 27홀..9홀평균 18개
1인 1캐디 카트1개 5명의 캐디가 공떨어지면 순서를 정하는지 어쩌는지 서로 앞지르게 하면서 카트를 몰고나간다.
답답한거 간단한 영어도 안통하고 뭐 물어볼수가 없었다는거...
그나마 이름정도 알아서 "놋" 새라는 뜻..
세컨샷 써드샷 이름으로 불러서 아이언갖다 달라는 정도..
첫날 쳤더 캐디들 2일째 다시쓰기로 약속
2일째 27홀 ..9홀평균 13개 -9홀은 20개 넘겼었다..누군가..우리 운전도 안하는데 점심에 술많이 먹고 치자고해서
비어라오 맥주를 많이 마신게 아이언으로 오비를 낼 정도로 망가졌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라오스현지고위직사람들이 온거 같다..
오전9홀 편히치고 후반 9홀 칠려고 코스이동해서 도착해보니. 우리뒤로 캐디차가 6대가 몰려오는데 캐디들이 긴장한다.
우린 급한거 없다고 먼저내보내고 다시 시작하는데
우리뒤로 한 6-8명 플레이가 온다..두팀으로 나눠서 하는게 아니고 6인에서 8인플레이다..
우리나라 상식으로 이해가 안되는 플레이다..
그래도 우린 앞팀 안보이고 뒤팀도 안보이는 황제골프를 쳤다..
전날 일찍자서 나는 컨디션이 좋은데 캐디가 영 맛이갔다..
이리저리 손짓발짓으로 알아본결과..불타는 토요일을 술과보내고..비어라오 맥주 5병이상 마셨다는 얘기를한거 같다.오보이트도 하고
오후 9홀때는 내가 술먹고 맛가고..
엄청나게 큰나무 옆에서 쉬했다가 나무가 벌준다는 얘기 들었는데..그날저녁 배탈나서 화장실 4번가는 설사를 했다..
물론 그다음날..같은나문 옆에서 쏘리...하고는 인사를 했다..
캐디가 그렇게 해야한다고 해서....
3일째 18홀.. 100개 밑으로 내려온게 수확이다.
결코 쉬운코스가 아니고 헤저드를 계속 끼고 돌기때문에 잘못치면 바로 헤저드..공 15개 정도 잃어버렸던거 같다.
라오cc를 가기로 했다가 말도 못알듣는 캐디들 새로하느니 했던데 하는게 낫다고 다시갔다
결코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지 3일 내내이용햇다.
3일내내 같은 캐디들이라 그런지 애들이 잘 해주고 한국말도 잘 해준다..
오빠 퐁당..왼쪽 오비 오른쪽..퐁당..백삼십야드..
물론 못하는 친구는 못했지만...다시한번 기억해준다..우리캐디들.."놋-새" 내캐디.."싱-사자" 태수캐디 "람-물" "위엔"..한명은 모르겟다..
대부분 짧게 외국인 골퍼를 위해 닉네임을 쓴다고 한다..참고 해서 가면 좋을듯..
내캐디 놋은 영어도 안통했지만..그래도 마직막쯤에..한단어 알려줬다.." 쑤 쑤!"--화이팅..이란뜻이란다..이말은 내가 친구한테 써먹었다..
용태와 정규 태수가 라오cc도 좋다는 맣을 듣고는 하루는 거기를 이용할껄 하는 뒤늦은 후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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