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쌍둥이와 같이 여행도 안가고 여름방학을 보내서
사뭇 미안한 감도 있고
친구들한테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 미리 비행기표를 끊었다.
8월말에 미리 준비.
9월부터 아이들은 호텔도 알아보고 여행갈곳도 알아보고
중순까지는 들떠서 여기 저기 싸이트 찾아보곤했다.
10월에는 다시 학교생활에 적응해서 인지 태국여행에 대해 신경쓰지 않은듯했다.
11월에 가까이 다가올수록 나만 불안하고 무책임해지는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그러면서
쌍둥이가 좋다고 해논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호텔 예약하고
파타야서 좋다고 한 시암디자인호텔도 예약했다.
처음으로 호텔스닷컴. 아고다 이런곳도 들어가서 호텔예약도 해보고 혹시나 안되면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여행준비하면서 내가 가졌던 마음은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일반 자유여행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이었다.
호텔도 어른2 아이2
이렇게 예약이 안되고 어른1 아이2 이렇게 예약이 되서
말도 안통하는 태국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불안감.
첫날저녁은 무사히 체크인 했으나
파타야 호텔에서는 예약보다 어른이 한명 더 늘었으니 하루에 3만원 정도 이틀 6만원 더 내라고 해서 오케이 했다.
호텔에서 수은이가 옆에서 같이 체크인 하는걸 듣더니
영어로 이야기는것은 나보다 더 잘알아 들어서 추가요금에다가 보증금 1000바트 더 내라고 하는것까지 알려줬다.
패키지 없이 가는 여행.
제대로 된 여행이라고 생각했고 다녀온 지금도 그렇다.
그렇지만 다음에 갈때는 나도 편히 가이드 따라 가고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 마누라님한테는 딸내미포함 3명을 보호해야한다는
무게감이 있다고 했더니 조금은 이해해줬지만
그 무게를 무겁다고 느끼는건 나였으니까..
11.3 -7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쌍둥이가 너무 좋아해서 나도 좋고 지사람도 좋고 우리가족 모두가 좋은 여행이었다.
11.3 방콕 수완나폼 도착
여행블로그에서 택시타는 방법을 봤지만 역시 실전은 틀린법..
수완나폼공항에서 택시타고 미터로 목적지까지 도착하면 50바트 더 달라고 한다.
블로그에서 제대로 확인 못하고 밤늦은 시간 호텔앞에서 나이많은 택시기사와 싸울번했지만 큰돈도 아니고 해서
줬었는데 그게 제대로 준걸 한국들어와서 알게 됐다.
11.4 짜뚜짝시장 탐방 및 태국왕궁
호텔 체크아웃하고 짐가방이 문제였다.
어디다 맡겨놓고 돌아다니나 하는 문제? 호텔앞에서 움직이는 여행객들은 중국인들 같은데
젊은 남자2명은 공항을 가는 픽업버스를 기다리는데 한국인 같아서 물어봤다.
혹시 한국인 이냐고..짐 맡길만한데 없냐고?
역시 젊은 친구들...카오산로드 근처 홍익여행사라고 우리가 가는 왕궁근처에 있다고
거기다 맡기면 된다고 해서 택시타고 고고..
방콕 택시 미터로 가다가 중간에 미터끄더니 400바트 달라고 한다..헐..그래야 13000원
홍익여행사 도착해서 짐 맡기고 방콕에서 주말만 열린다는 짜뚜짝시장으로 고고 가기전 파타야가는 택시 예약해놓고..1400바트
오전내내 짜뚜짝시장 돌고 또 돌고 시장에서 망고/ 야자수 /오렌지주스 / 망고아이스크림 / 야자수 등등등
점심은 안먹고 길거리음식만 먹었다.
오후 2시경 택시타고 왓 쁘라캐오 방문
특별한 일이 있는지 일반인 개방안한다고 해서 뭐가 뭔지 몰라서 경찰한테 물어보고 해서 2키로 정도 걸어서
입구찾아 들어갔지만 역시 개방안함..
배고파서 카오산로드 강가근처 국수집찾아 국수먹고 나오는데
그림만 보고 주문을 하는거라 우리가 먹고싶은게 뭔지 모르고 국물있는 국수 2개 만두처럼 생긴것 먹고
파타야 가기전 1시간 이상 시간남아 발맛싸지 받음
역시 시원함..
5시 30분정도 홍익여행사 도착 택시픽업한거 빨리좀 불러달라고해서 170키로 떨어져있는 파타야로 출발
요금을 미리정산해서 그런지 택시기사가 고속도로 안타고 방콕시내로 달려 엄첨막히는 길로 가다가
수완나폼 공항근처서부터 고속도록 타고 파타야 2시간 30분저도 걸림..
우리가 묶는 호텔주위 야시장형성돼있어서 볼것도 많고 시끄러움
저녁은 길거리음식 안먹고 레스토랑에서 똠양꿍/ 볶음밥 /파인애플밥 먹음
호텔 들어갈때 60바트에 망고삼..
11.5 일 산호섬들어가기로한날
아침호텔 부페서 먹는데 창밖으로 바람 엄청나게 분다.
태풍이라고 온듯하다.
해안가서 썽태우타고 선착장까지 갈려고 했는데 워킹스트리트까지만 가고 선착장까진 안간다고 하고
요금은 80바트 달라고 한다. 3키로정도에 80바트..요금은 쌌는데 제일 바가지란 느낌들었다.
선착장가는데 엄청난 바람과 보트들이 없다. 여객선있는데까지 가서 표를 구할려고 하는데
해양경찰인듯한 사람이 배안뜬다고 돌아가라고 한다.
분명 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아이들과 집사람에게 목숨걸고 여행할 필요없다고 이야기 하고 일단 호텔로 철수하기로하고
워킹스트리트부터 해변길따라 걷고 또 걷고
비도 좀 오고 바람도 부니 한국날씨처럼 추워서 한국서 입고간옷 꺼내입고 돌아다님.
11.6일 농눅 공원및 코끼리트레킹 절벽금부처 수상시장
현지가이드 패키지로 편하게 여행
한국말이 조금이라도 통하는 가이드를 원했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고 영어도 잘알아듣지 못하는
40대 중후반 태국현지 가이드 시퐁?
우리 쌍둥이가 중학교 1학년이라 그런가 애들 사진도 잘 찍어주고
안통하는 말로 이리저리 잘 데리고 다니고 신기하게 쌍둥이는 말을 다 알아듣는것 같았다.
농눅 공원에서 코끼리 타지 않고 차로 10여분 걸린 코끼리 농원에서 코끼리 2인일조로 타고 코끼리 꼬리털로 만든
개당 3천원짜리 반지2개사서 애들 한개씩 나눠줬다.
코끼리 코리털로 반든 반지는 행운과 부를 상징한다고 했나?
코끼리 타고 밖에 나오면서 새끼악어 안고 가족사진 한장..느낌이 이상했지만 뱀 보다는 낫겠다 싶어 200바트인가 내고 사진
코코아음료 먹고 직원에게 "헝남 유싸이?" 그러니 웃으면서 화장실 알려준다.
이어진 절벽 황긍불상..멋있다
뭘 특별하게 볼곳은 아니고 바로 다음 플로팅마켓..수상시장.
런닝맨 찰영하고 나서 시장입구에서 시장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도 냈다.
여기서 처음으로 한국가이드 만남..여러분들 모셔 놓고 시장 쇼핑 끝나면 반대편 장소로 나가지 말고
꼭 여기로 다시 오라는 주의사항을 듣고 왔다.
우리 현지가이드는 주차장으로 오라는 몸짓언어만 했었는데...
수상시장에서 우리큰딸이 전갈먹는거 도전한다고 했는데 실제를 보더니 도저히 도전못하겠다고 전갈파는집 옆에서
아이스크림만 먹고..
국수와 태국김치 쏨땀[신맛이 강해서 쌍둥이 안먹을줄 알았는데 잘먹었다] 맛나게 먹고.
바나나 구이 - 꼭 고구마 맛나는것 같았음. [라오스에서는 삥꾸와이라고 했는데 태국에선 뭐하고 하는진 모르겠다.]
망고아스크림 - 생으로 절반 얼린아이스크림..그냥 망고가 맛나지 얼린건 별로인듯.
얼추 4시반경에 가이드 찾아서 태국 수완나폼 공항으로 출발
패키지가 방콕 공항까지 태워다 주는지 확실히 몰라 몇번 물어봤더니 수완나폼까지 바래도 준다고 했다.
가이드 아저씨가 파인애플도 사주고 해서 공황까지 푹자고 와서는 팁으로 300바트 주고왔다.
가이드가 찍은 사진은 카카오톡으로 2번에 나눠서 보내줘서 고마웠다.
공항에서 저녁겸 쇼핑좀하고 긴것 같은 짧은 3박 5일간의 태국여행을 마쳤다
특히 우리 쌍둥이가 좋아해서 또 다른 여행을 기획해 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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